[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뭉쳐야뜬다' 이경규가 후배들과 함께한 호주 패키지여행에 대만족했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호주 패키지여행을 이어가는 김성주, 김용만, 안정환, 정형돈, 이경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패키지팀은 호주의 명물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는 하버브리지에서 '하드코어' 일정을 시작했다. 아침부터 높이 145m 다리에 오른 이들은 겁을 잔뜩 집어먹고 뜻밖에 극기 훈련을 펼쳤다.

누구보다 이경규는 "내 프로그램도 아닌데 여길 왜 올라가냐, 김용만 잘되라고 올라가냐"며 반발했다. 그러나 그는 "패키지에 예외는 없다"는 김용만의 말에 꾸역꾸역 하버브리지 꼭대기에 올랐다.

이경규는 우여곡절 끝에 클라이밍에는 성공했지만 끓어오르는 화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이경규는 "이게 관광이냐? 이게 패키지야?"라며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클라이밍에 이어 하버강에서 타는 '제트보트'가 이어진 것. 빠른 속도의 보트 물살에 쉴 새 없이 물따귀를 맞은 이경규는 "호주 당국에 얘기해서 이거 없애버리겠다"며 발끈했다.

이후 자리를 옮겨 오페라하우스 내부를 관람한 이경규는 "여긴 볼만하다. 기가 막히다. 사진 안 찍을 수가 없다"며 만족했다. 곧바로 이어진 시드니시티 투어에서 마켓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한 그는 동포들의 상점에서 음식을 구입하고, 패키지팀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등 훈훈한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힘들 일정이지만 동생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은 이경규는 "일본에 간다던데 일본 어디냐. 미리 가 있겠다"면서 다음 여행에 관심을 보였다. "솔직히 여행이 마음에 드냐?"는 김용만의 물음에 이경규는 "오길 잘했다 1시간, 여길 왜왔지 1시간, 정말 좋다 1시간이다"라면서도 "자비를 내고 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용만 등 동생들은 "고정한다고 할지 모른다"며 이경규의 다음 여행을 경계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