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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위? 슈틸리케 승률 70% 회복할까


입력 2017.06.14 00:16 수정 2017.06.13 21: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1986년 월드컵 이후 가장 높은 승률 감독

카타르전 승리하면 승률 70% 회복 가능

슈틸리케 감독은 의외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 데일리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카타르전을 통해 최종예선 원정 첫 승에 도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A조 8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이 속한 A조는 이란의 본선행 확정으로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란은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서 2-0 승리했는데 6승 2무(승점 20)를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따라서 한국이 카타르를 꺾는다면 러시아로 가기 위한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으로 이란에 이은 A조 2위에 위치해있다. 1경기 더 치른 우즈벡(승점 12)이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카타르전 승리를 얻게 되면 승점 4 차이로 벌어지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이 승률 70%대를 다시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2014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까지 36경기를 치렀고, 25승 5무 6패(승률 69.4%)를 기록 중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슈틸리케 감독이 20경기 이상 A매치를 치른 역대 한국 감독 중 승률 2위에 올라있다는 점이다. 역대 1위는 1978년부터 1년간 대표팀을 맡았던 故함흥철 전 감독으로 21경기 동안 18승 1무 2패(승률 85.7%)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의 중흥기가 찾아온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로는 슈틸리케 감독이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1986년 월드컵에 참가해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남 전 감독은 1년 6개월 간 15승 3무 6패(승률 62.5%)를 올렸고, 4년 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사령탑 이회택 전 감독은 18승 6무 6패(승률 60%)를 기록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지휘한 김호 전 감독은 14승 15무 8패(승률 37.8%)로 좋지 않았으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사령탑 차범근 전 감독은 22승 11무 9패(승률 52.4%)를 기록한 뒤 대회 도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1985년 이후 역대 대표팀 감독 승률.(감독 대행 제외) ⓒ 데일리안 스포츠

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냈던 거스 히딩크는 무려 39경기를 지도하는 동안 14승 13무 12패(승률 35.9%)로 생각보다 승률이 높지 않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사령탑 딕 아드보카트는 47.4%(9승 5무 5패), 원정 첫 16강을 이뤄낸 허정무(2010 남아공 월드컵)는 22승 15무 7패로 승률 50%를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홍명보 전 감독은 19경기서 5승 4무 10패(승률 26.3%)로 10경기 이상 치른 역대 대표팀 감독 중 유일하게 20%대 승률에 그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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