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순·미선 15주기..추모비 '소녀의 꿈'도 자리 찾아

유희경 2017. 6. 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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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미군장갑차에 희생된 고 신효순, 심미선양을 기리는 15주기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희생자의 아버지들이 14년 만에 참석했고, 소녀들을 기리는 추모비도 5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맑은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꼭 15년 전, 살아있으면 30살의 원숙한 여성이 됐을 신효순, 심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밟혀 15살의 꽃다운 나이에 스러져간 곳입니다.

국민의 가슴에 아직 우리의 딸과 여고생으로 남아 있는 효순·미선 양의 15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시민과 유가족들은 마을 어귀에서 사고 현장까지 행진한 뒤 둘의 영정 앞에 차례로 꽃을 놓았습니다.

살풀이와 정화수 올리기 등의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15주기 추모행사 준비위원회는 조감도를 공개하며 사고지점 부지를 매입해 평화공원으로 만들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2012년 제작되고도 5년간 자리를 못잡던 추모비 '소녀의 꿈'도 이곳에 들어섭니다.

<박석분 / 미선효순추모비건립위원> "(추모비를) 사고 현장에 두어야 현장도 보존이 되고 안정적인 추모 공간이 확보가 되고…드디어 이게 이제 실현이 되는 현장입니다."

효순·미선 양의 아버지도 14년 만에 참석해 추모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심수보 / 고 심미선 양 아버지> "그동안 여러 사회시민단체 여러분들 고생하시는데 뜻을 같이하지 못한 부분이 상당히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고…"

서울 광화문에서도 분향소가 운영되고 추모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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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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