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집밥 백선생 시즌3'에서 감자채전을 선보였다.

13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 시즌3'(이하 '집밥 백선생3')는 감자를 주제로 꾸며졌다.

감자는 '집밥 백선생3'의 첫 번째 주재료이기도 했다. 첫 번째 요리 당시 제자들은 코미디언 양세형을 제외하면 하나같이 서툰 요리 실력을 보여줬다. 배우 남상미, 이규한은 감자전을 만들려다 엉망인 요리를 만들었고,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은 엄마에게 조리법까지 물어보고 감자조림을 만들려다 감자맛탕에 가까운 요리를 내놨다.

이에 백종원은 "이번에도 감자전을 할 거다. 그런데 전보다 훨씬 쉽다"며 제자들을 격려했다. 그가 선보인 두 번째 감자전은 바로 감자채전이었다.

백종원 표 감자채전은 감자 세 개를 채 썰어 물에 헹궈 전분기를 살짝 제거한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백종원은 감자 세 개 기준으로 소금 반 수저, 감자 하나당 부침가루 반 수저 마지막으로 후추를 약간 넣어 밑간을 했다.

제자들은 간단하게 완성된 감자전 반죽에 깜짝 놀랐다. 이들은 대신 감자전을 뒤집기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제자들의 예상과 달리 채 썬 감자들이 전분기를 머금고 쉽게 엉겨 붙었다. 이에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쫀득한 감자채전이 금세 완성됐다.

이윽고 백종원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감자채전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그는 냉장고를 뒤져 집에 있을 법한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을 꺼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브런치 느낌으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백종원은 먼저 보여준 감자채전에 냉장고에서 꺼낸 베이컨을 감자처럼 잘게 썰어 넣었다. 또한 고기가 늘어난 것을 감안해 감자를 추가로 더 썰어 넣었다.

이를 본 양세형은 "부침가루나 후추도 넣어야 하지 않냐"라며 훈수를 뒀고, 윤두준도 "베이컨이 들어갔으니 더 넣는 감자에는 간을 안 해도 되지 않냐"고 거들었다. 첫 방송 때보다 일취월장한 제자들의 모습이 폭소와 훈훈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제자들이 실력이 는 가운데 정작 백종원은 두 번째 감자전을 한 번에 뒤집지 못했다. 그는 두 번째 시도 만에 뒤집기에 성공했으나 애써 뒤집은 감자채전을 계속 풀어놨다.

일부러 감자채전에 틈을 만든 백종원은 빈 공간을 계란으로 채웠다. 양세형은 이를 보고 "마치 새집 같다"며 "새 둥지 감자전"이라고 표현했다.

여기에 윤두준은 치즈까지 뿌리자고 제안했다. 이에 멀찍이 볼 때는 마치 피자를 방불케 하는 브런치 대용 감자채전이 완성됐다.

드디어 찾아온 시식의 순간, 이규한은 "이태원 브런치집에서 나는 냄새가 다 난다"며 만족했다. 특히 양세형은 "촌스러운 감자에 수트 입힌 느낌"이라고 말했다. 윤두준은 "맥주 생각난다"며 브런치는 물론 안주 대용으로도 괜찮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백종원은 제자들에게 과제로 감자조림을 내줬다. 이에 간을 싱겁게 한 양세형, 간을 세게 한 윤두준, 매콤한 감자조림의 간을 못 맞춘 이규한을 제외하고 남상미가 유일하게 먹을 만한 감자조림을 내놨다. 뒤이어 백종원은 일본식 감자조림 니쿠자가를 선보이며 제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