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新보수로 나아가려면 한국당과 완전히 결별해야"

2017. 6. 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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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13일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가진 초청특강에서 '새로운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이 나아갈 방향은 '구(舊)보수'인 자유한국당과의 완전한 결별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중앙대에서 열린 '청년과의 대화' 초청특강에서 "보수는 공동체를 지켜야 한다. 그 방식은 구보수인 기존의 자유한국당과 완전히 결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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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후 첫 특강.."세금으로 늘리는 공무원 일자리 반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13일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가진 초청특강에서 '새로운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이 나아갈 방향은 '구(舊)보수'인 자유한국당과의 완전한 결별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중앙대에서 열린 '청년과의 대화' 초청특강에서 "보수는 공동체를 지켜야 한다. 그 방식은 구보수인 기존의 자유한국당과 완전히 결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새로운 보수'답게 정책으로 국민 앞에 평가받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그는 "더이상 한국당과 탄핵이나 최순실로 싸우는 것은 그만하고 싶다"며 "새로운 보수가 나아갈 길을 두고 국민 앞에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 의석수는 20석밖에 안 되지만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일자리, 빈곤, 양극화 문제 등에서 공동체의 아픔을 치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안보는 보수지만 민생은 개혁이다. 이것이 새로운 보수가 나아갈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정책이 선명한 당으로 정의당을 꼽으면서 "바른정당도 정책적으로 뚜렷한 당이 되고 싶다. 창당한 지 얼마 안 됐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충분히 밝히지 못한 게 아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새 정부의 공공 일자리 중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유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늘리는 공무원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 찬성 못 한다. 그렇게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너무 쉬운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경안의 많은 부분에는 동감한다"면서도 "매년 사회복지·소방·경찰 등 필요한 분야의 공무원을 늘리는 것은 맞지만, 이를 일자리 정책의 유일한 방안으로 삼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원 수를 늘리면 증원된 공무원들이 퇴직할 때까지 임금 등 비용 부담을 국민이 계속 부담해야 한다는 게 유 의원의 지적이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7.6.6 srbaek@yna.co.kr

권력구조 개편에만 관심을 둔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유 의원은 "30년 만에 하는 개헌이니 전면적인 개정을 해서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일부 이야기하는 권력구조, 지방분권 논의뿐 아니라 국가의 장기적인 발전에 대한 합의도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전날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로 파행된 것을 언급하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흔들리면 대한민국 국가안보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한미군이 주둔하지 않아도 우리 손으로 국방을 지킬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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