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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카타르전, 원정 징크스 끊고 본선행?


입력 2017.06.13 18:01 수정 2017.06.14 06: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최종예선 7경기 치르며 아직 원정 무승

아직까지 원정 승리가 없는 슈틸리케 감독. ⓒ 데일리안

경질론에 시달리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카타르 원정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A조 8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이 속한 A조는 이란의 본선행 확정으로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란은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서 2-0 승리했는데 6승 2무(승점 20)를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따라서 한국이 카타르를 꺾는다면 러시아로 가기 위한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으로 이란에 이은 A조 2위에 위치해있다. 1경기 더 치른 우즈벡(승점 12)이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카타르전 승리를 얻게 되면 승점 4 차이로 벌어지게 된다.

남은 일정도 한국에 매우 유리하다. 한국은 카타르전을 마친 뒤 오는 8월 이란과 만나게 되는데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전력을 다할지 미지수다. 여기에 주전 공격수 아즈문이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란전에 패하더라도 우즈벡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이 확정된다. 물론 한국에 유리한 경우의 수를 따지기 위해서는 이번 카타르전 승리가 전제되어야 한다.

슈틸리케호는 최종 예선 7경기(원정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직 원정 승리가 없다. 치안상의 이유로 중립 지역에서 펼쳐진 시리아전서 0-0으로 비긴 뒤 이란전과 중국전에서는 0-1패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원정 무승 징크스를 크게 신경 쓰는 모습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더더욱 잘 준비해 승리하겠다"고 언급했다.

경기력도 나아질지 관심사다. 대표팀은 최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유효슈팅 제로’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크게 활약한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난과 마주한 슈틸리케 감독이다. 승리는 물론 경기력에서도 크게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지가 카타르전의 관전 포인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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