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째 멈추지 않는 굴뚝 불길 .. "대한유화는 원인 밝혀라"

구미현 2017. 6. 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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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운동연합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유화는 온산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화염과 소음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일부터 대한유화 온산공장 내 굴뚝에서는 끊임없는 화염과 그을음, 소음이 13일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대한유화는 이에 대한 원인을 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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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유화는 온산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화염과 소음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a>고</a> <a>촉구했다</a>. 사진은 지난 12일 연기가<a href="mailto:모습photo@newsis.com"> 계속 나오고 있는 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 모습. 2017.06.13. (사진=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a> photo@newsis.com

울산환경운동연합, 검은 연기,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 많아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울산환경운동연합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유화는 온산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화염과 소음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일부터 대한유화 온산공장 내 굴뚝에서는 끊임없는 화염과 그을음, 소음이 13일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대한유화는 이에 대한 원인을 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혀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대한유화는 에틸렌 생산 공정 중 안전기준을 지키면서 시험 운전을 하고 있어 사고 위험은 크지 않다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굴뚝이 있는 회사경계 철조망 밖의 가로수들 중, 작은 관목들의 잎은 대부분 불꽃의 열기로 인해 말라 죽었고, 사람이 철조망에 있어도 열기가 후끈 느껴질 정도"라고 우려했다.

이어 "소음은 낮 시간대 500m떨어진 곳에서도 옆 사람의 말을 듣기 힘들 정돈데도 회사측은 중금속이 가득한 불량품을 처리하면서 기한도 정하지 않고 설명도 없이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사전 통보했다는 말로 슬쩍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 단체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검은 그을음은 통상적인 굴뚝 백연과는 성질이 다르다"며 "나프타에 들어있는 온갖 중금속이 그대로 불완전연소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산환경연합은 "울산시청은 ‘법규위반이 아니다’는 말만 시민들에게 되풀이하고 있다"며 "소음측정, 주변 식목들의 상태를 모니터링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유화는 솔직히 사태를 설명하여 향후 일정을 소상히 밝히고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울산시청은 관성화 된 기업 편들기를 그만두고 시민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8일째 울산시 울주군 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에서 수십 m의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공단에 불이 난 것 같다" 등의 시민들의 신고 전화 700여건을 접수했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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