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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해운대갑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당 디지털소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치다 이번에 미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문 대통령과는 경남고 동창인 김영수 전 LG CNS 부사장의 소개로 알게 됐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가 LG전자에 다닐 때 유 후보자가 LG전자 정보화 담당이었는데, 멘토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당시 대표는 그의 입당 회견에서 “우리당이 모시기 쉽지 않은 분인데 함께 해줬다. 우리당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정책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 후보자에 대해 일단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문재인 정부의 ICT인사 소외 속에서 과학기술계 출신 인사가 아닌 사람이 장관 후보로 지명된 점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ICT 근무시절 본인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재직 때 공무원들이 좀 더 소프트웨어에 대한 마인드를 갖게 하는데 기여했다고 하셨을 만큼 소프트웨어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고 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장 재직 시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했다. 미래부 공무원 출신 중에는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원장, 민원기 기획조정실장 등과 교분이 있다.
다만, SW 개발과 SI 분야에서는 명성이 있지만 미래부 장관으로서 공백기간이 너무 길었다는 평도 나온다.
딸이 LG CNS, 아들이 LG 계열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취업특혜 여부가 있었는지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될 조짐도 있다.
유영민 후보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LG에 있다 공직 경험도 했고 다른 업종이지만 포스코도 있었고 정치권도 있었으니 두루 문외한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SW 전문가의 인선에 대한 업계 기대감을 전하자 “그래서 저를 보내신 것 아니겠느냐”며 “청문회가 정책 이슈로 갔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유영민 후보자는 1951년생,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등학교와 부산대 수학과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