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에로 배우들의 연극 도전…‘커튼콜’ 성공할까?

입력 2017.06.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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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고 못 할 것 뭐 있냐? 하자, 햄릿!"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 닫기 일보 직전의 위기에 놓인 삼류 극단 연출가 민기는 늘 꿈에 그리던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기로 하고 프로듀서인 철구를 설득한다.

우여곡절 끝에 연극 무대의 막이 오르고, 예기치 않은 실수와 애드립이 난무하며 무대의 열기는 점점 끓어오른다. 과연 삼류 극단이 도전한 '햄릿'은 무사히 커튼콜을 올릴 수 있을까.



“‘커튼콜’은 인생 마지막에 느끼는 성취감”

영화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을 겪으며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다.


특히 연극 무대 안팎을 배경으로 오가는 '라이브 코미디'를 펼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마치 공연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한 현장감을 스크린 속에 담아내며 실제 무대를 지켜보는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극 무대 안과 밖을 오가는 극 중 주인공들의 진솔한 이야기,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가슴 찡한 사연까지 함께 엮어내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영화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류훈 감독은 '커튼콜'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두고 "무대에 서는 배우들은 '커튼콜'의 순간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이다. 인생에 비유한다면 자신의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냈을 때, 마지막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커튼콜'이라는 제목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통상 '커튼콜'은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찬사의 표현으로 환호와 박수를 보내 퇴장한 출연자들을 무대 앞으로 다시 불러내는 일을 말한다. 무대 위에서 전력을 다한 배우들이 마침내 '커튼콜'을 받았을 때 환희의 순간을 맛본다는 점에서 영화 '커튼콜'은 인생의 단면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베테랑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 변신

무대 위 연극을 실감이 나게 담아낸 영화 '커튼콜'은 연극을 사랑하는 영화인들이 주축이 돼 완성한 작품이라는 면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배우 장현성과 박철민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먼저 배우 장현성은 극 중 문 닫기 일보 직전에 놓인 삼류 극단 연출가 '민기' 역을 맡았다.


민기는 한때 촉망받는 연극 지망생으로 두각을 드러냈지만, 지금은 에로 연극을 무대에 올리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삼류 연출가다. 그러던 어느 날, 민기는 우연한 기회로 극단 마지막 무대에 연극 '햄릿'을 올리기로 마음먹으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장현성은 "대학은 졸업했지만, 살림살이도 힘들고 예술가로서 열망으로 가득한 인물"이라는 말로 민기에 대한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동시에 전했다.

배우 박철민이 연기한 '철구'는 삼류 극단을 이끄는 프로듀서로 '민기'의 절친한 동료이자 무대 위 돌발 상황에서도 기상천외한 기지를 발휘하는 인물이다. 특히 이전에 출연한 영화 속 대사인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라는 대사를 활용해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어려운 코믹 연기와 19금 개그 입담까지 소화해내며 대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라이브 코미디 영화로 우뚝 선 ‘커튼콜’

'커튼콜'은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돼 전 세계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다.


2016 리옹국제영화제에선 편집상을 받기도 했다. '커튼콜'은 국내 작품 중 유일하게 리옹국제영화제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또,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진출 및 전주프로젝트마켓(JPM) 극영화 피칭 부문 우수상을 받아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고, 무주산골영화제에 소개돼 영화제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국내외 영화제들은 물론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브 코미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영화 '커튼콜'은 6월 13일(화) 밤 12시 30분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방송된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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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류 에로 배우들의 연극 도전…‘커튼콜’ 성공할까?
    • 입력 2017-06-13 16:14:13
    영화
"우리라고 못 할 것 뭐 있냐? 하자, 햄릿!"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 닫기 일보 직전의 위기에 놓인 삼류 극단 연출가 민기는 늘 꿈에 그리던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기로 하고 프로듀서인 철구를 설득한다.

우여곡절 끝에 연극 무대의 막이 오르고, 예기치 않은 실수와 애드립이 난무하며 무대의 열기는 점점 끓어오른다. 과연 삼류 극단이 도전한 '햄릿'은 무사히 커튼콜을 올릴 수 있을까.



“‘커튼콜’은 인생 마지막에 느끼는 성취감”

영화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을 겪으며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다.


특히 연극 무대 안팎을 배경으로 오가는 '라이브 코미디'를 펼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마치 공연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한 현장감을 스크린 속에 담아내며 실제 무대를 지켜보는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극 무대 안과 밖을 오가는 극 중 주인공들의 진솔한 이야기,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가슴 찡한 사연까지 함께 엮어내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영화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류훈 감독은 '커튼콜'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두고 "무대에 서는 배우들은 '커튼콜'의 순간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이다. 인생에 비유한다면 자신의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냈을 때, 마지막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커튼콜'이라는 제목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통상 '커튼콜'은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찬사의 표현으로 환호와 박수를 보내 퇴장한 출연자들을 무대 앞으로 다시 불러내는 일을 말한다. 무대 위에서 전력을 다한 배우들이 마침내 '커튼콜'을 받았을 때 환희의 순간을 맛본다는 점에서 영화 '커튼콜'은 인생의 단면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베테랑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 변신

무대 위 연극을 실감이 나게 담아낸 영화 '커튼콜'은 연극을 사랑하는 영화인들이 주축이 돼 완성한 작품이라는 면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배우 장현성과 박철민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먼저 배우 장현성은 극 중 문 닫기 일보 직전에 놓인 삼류 극단 연출가 '민기' 역을 맡았다.


민기는 한때 촉망받는 연극 지망생으로 두각을 드러냈지만, 지금은 에로 연극을 무대에 올리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삼류 연출가다. 그러던 어느 날, 민기는 우연한 기회로 극단 마지막 무대에 연극 '햄릿'을 올리기로 마음먹으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장현성은 "대학은 졸업했지만, 살림살이도 힘들고 예술가로서 열망으로 가득한 인물"이라는 말로 민기에 대한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동시에 전했다.

배우 박철민이 연기한 '철구'는 삼류 극단을 이끄는 프로듀서로 '민기'의 절친한 동료이자 무대 위 돌발 상황에서도 기상천외한 기지를 발휘하는 인물이다. 특히 이전에 출연한 영화 속 대사인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라는 대사를 활용해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어려운 코믹 연기와 19금 개그 입담까지 소화해내며 대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라이브 코미디 영화로 우뚝 선 ‘커튼콜’

'커튼콜'은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돼 전 세계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다.


2016 리옹국제영화제에선 편집상을 받기도 했다. '커튼콜'은 국내 작품 중 유일하게 리옹국제영화제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또,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진출 및 전주프로젝트마켓(JPM) 극영화 피칭 부문 우수상을 받아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고, 무주산골영화제에 소개돼 영화제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국내외 영화제들은 물론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브 코미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영화 '커튼콜'은 6월 13일(화) 밤 12시 30분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방송된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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