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회사 상황 개의치 않는 문 대통령의 직진

김기철 2017. 6.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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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동생인 문재익씨는 선장이다.

문 대통령도 동생인 재익씨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민정수석일 때, 한 해운사가 당시 문재인 수석의 동생이 자사 선박의 선장인 사실을 알고 본사에 근무하는 임원으로 발탁하려고 했으나 "내 동생에게 어떤 특혜도 주지마라. 그냥 지금하는 일 그대로 놔둬라"고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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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동생인 문재익씨는 선장이다. 현재 S해운 소속의 대형 화물선 케이피닉스호를 책임지고 있다. 케이피닉스호는 중부발전과 석탄 운송 10년 용선계약을 맺고 있다. 발전소에 필요한 석탄을 인도네시아 등에서 운송해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10년 용선 계약'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문재익씨가 계속 이 배의 선장으로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바로 문 대통령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래된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부발전의 경우, 문 대통령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오래된 화력발전소 폐쇄 방침에 따라 당장 보령화력 1·2호기와 서천화력 1·2호기의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보령화력 1호기는 1983년 12월, 2호기는 1984년 9월 각각 준공됐고 서천화력 1·2호기는 각각 1983년 3월과 11월 가동을 시작했다.

또 문 대통령이 밝힌 "공정률 10% 미만인 석탄화력 9기를 모두 LNG화력발전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중부발전이 현재 짓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인 신서천1호기도 LNG발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케이피닉스호 선사와 10년 용선계약을 체결한 것은 장기적인 석탄수급을 위해서였는데 석탄화력발전 폐쇄방침에 따라 용선계약을 다시 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동생인 재익씨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역시 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었으나 전혀 개의치 않았다"며 "참여정부 시절에도 한 해운사가 동생에게 특혜를 주려고 했으나 문 대통령이 나서서 막았다"고 귀띔했다.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민정수석일 때, 한 해운사가 당시 문재인 수석의 동생이 자사 선박의 선장인 사실을 알고 본사에 근무하는 임원으로 발탁하려고 했으나 "내 동생에게 어떤 특혜도 주지마라. 그냥 지금하는 일 그대로 놔둬라"고 했다는 것이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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