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떨림, 단순피로 아닌 '안면경련' 신호일 수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6. 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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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때 흔히 겪게 되는 증상 중 하나가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는 "안면경련은 노후된 혈관이 얼굴신경을 자극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며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도 병원을 많이 찾는데, 젊은 층 가장 주원인은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카페인 과다섭취 등이 있다"고 말했다.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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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때 흔히 겪게 되는 증상 중 하나가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다. 보통 휴식을 취하거나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금세 회복되는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의도하지 하지 않았는데 눈이 감기는 현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혈관이 안면신경을 자극해서 생기는 '안면경련'의 시작 신호일 수 있다.

[헬스조선]눈 떨림이 지속되면 안면경련의 신호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사진=헬스조선 DB

7년간 환자 20% 증가, 2명 중 1명은 40~50대

안면경련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안면신경장애 환자는 지난 2010년 6만1645명에서 2016년 7만9194명으로 6년 새 22.2% 증가했다. 이 중 50대 이상 성인은 2010년 3만2658명에서 2016년 4만6066명으로 같은 기간 29.1%로 유독 급증했다. 전체 환자의 44%는 40~50대 중년층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20~30대 젊은 층 비율도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는 “안면경련은 노후된 혈관이 얼굴신경을 자극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며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도 병원을 많이 찾는데, 젊은 층 가장 주원인은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카페인 과다섭취 등이 있다”고 말했다.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감기면 의심

안면경련은 탄력이 떨어져 구불구불해진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고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면서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나이 들면서 혈관이 길고 두터워질 뿐 아니라 뇌가 위축되며 신경과 혈관 사이 해부학적 구조가 변화되는 것이 영향을 미친다.
증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나타난다.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증상이 주로 눈꺼풀 바깥쪽에서 시작되어 한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한다.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쪽으로 끌려 올라가 입 모양이 일그러지게 된다. 더 심해지면 같은 쪽 입 주위 근육의 경련이 발생하여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게 된다. 입이 눈이 감기는 쪽으로 씰룩거리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경련이 일어나는 횟수도 잦아지고 지속 시간도 길어진다. 내버려 두면 안면의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이 비대칭으로 발달한다.

원인 혈관과 안면신경 접촉을 차단하는 치료 필요

안면경련의 치료는 1차 치료로 약물 치료, 2차 치료로 미세침습치료인 보톡스 주사치료를 진행한다. 3차 치료로 안면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혈관을 떼어내는 수술적 치료를 최종적으로 진행한다. 20~30대 젊은 환자의 경우 과로로 인한 누적, 수면부족, 스트레스에서 기인한 안검 경련인 경우가 많아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 교정이 1차 치료다. 그래도 지속되는 경우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0대 이후는 특별히 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문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 아래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안면경련의 수술적 치료는에는 내시경이 사용되고 있다. 내시경으로 병변을 보며 문제가 되는 안면신경 뿌리 부위의 혈관 압박을 풀어준다. 정확한 수술 명칭은 ‘미세혈관 감압술(안면신경-뇌혈관 분리 감압술)’이다. 안면경련의 원인을 정확히 해결해 한 번의 치료로 영구적으로 재발 없이 지낼 수 있다.

얼굴근육 많이 사용하는 것 도움

안면경련을 예방하려면 혈관을 노화하게 하는 고혈압, 고지혈증을 조절해야 한다. 안면근육을 풀어주는 윙크하기,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질러주기도 도움이 된다.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눈의 피로가 누적되고, 얼굴근육이 경직된 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눈 주위를 마사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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