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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장관 후보, 백팩 메고 택시로 첫 출근 '파격'

등록 2017.06.13 11: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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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06.13.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06.13. [email protected]

'노타이' 차림 안 후보자 "청문회서 소명할 것"
과거 음주운전·다운계약서 고백 칼럼 등 암초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첫 출근해 인사청문회 등 준비에 나섰다. 음주운전 경험과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등 과거 고백이 '암초'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안 후보자는 13일 오전 9시15분께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출근했다.

 '노타이' 차림에 백팩을 멘 안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택시를 타고 첫 출근했다. 그는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과 함께 인사청문 대응 자료를 마련하는 등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첫 출근길에서 안 후보자는 음주운전 고백 관련 질문에 "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으로 대신했다.

 또 전날 검찰총장 인사와 관련해 비검찰 출신 총장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말이었다"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자는 지난 2014년 한 지역 일간지에 칼럼을 기고하면서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과 논문 중복게재, 음주운전 경험 등을 고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그는 '인사청문회의 허와 실'이라는 칼럼에서 "내가 정식 인사청문회를 거쳤더라면 어땠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라며 "다운계약서를 통해 부동산 취득세를 덜 냈을 것이다. 내가 주도한 게 아니고 당시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적었다.

 야당 측은 칼럼 내용을 중심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 하자를 문제 삼아 공세를 펼 전망이어서 자칫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이중국적 문제도 정치 공방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안 후보자 측은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이고 인사청문회에서 경위를 소상히 밝혀 협조를 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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