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고려대 총학, '반말·고성 논란' 조대엽 후보자 사과 요구

박우인 기자 2017. 6. 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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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학생회가 학생들에게 반말로 고성을 지른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총학은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비전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고려대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함께 후보자의 민주주의에 대한 분명한 입장요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 후보자의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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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커뮤니티 캡쳐.

[서울경제] 고려대 총학생회가 학생들에게 반말로 고성을 지른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대자보를 통해 총학은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등의 흠결은 차치하더라도 지난 겨울 고려대학교 교무위원회에서 당시 후보자가 보였던 모습은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갈 적절한 인물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9일 고려대 교무위는 미래대학 설립 안을 결의하려고 시도했으나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파행을 빚었다. 당시 조 후보자는 노동대학원장 신분으로 교무위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교무위원회를 중지하라고 해서 중지한 거야! 여기서 무슨 논의가 되고 있는지 너희들 모르잖아!”, “아이고~예~학생님들~” 등 반말과 함께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자리는 노사정의 대타협을 비롯한 여러 노동 현안들에 대해 책임져야 할 막중한 자리라 그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에 대한 철저한 신념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교무위 회의 당시 후보자가 학생들에게 호통을 치며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결코 민주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학은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비전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고려대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함께 후보자의 민주주의에 대한 분명한 입장요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 후보자의 사과를 촉구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12일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시절 교무위 회의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반말과 고성을 지르고 학생들을 ‘학생님들’이라 칭하며 비꼰 듯한 4분짜리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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