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이 반전있는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최애라(김지원)에게 순수한 애정 공세를 펼쳐왔던 박무빈(최우식)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에겐 이미 결혼을 약속한 정혼자가 있었고 그는 애라가 아닌, 정혼자를 택했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박무빈 역으로 열연한 배우 최우식. 지난 12일 방송에서 그의 반전 정체가 밝혀졌다.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앞선 방송에서 순수함과 꾸밈없는 달달함으로 애라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그이기에 “결혼한다고 반드시 헤어져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처음부터 그랬잖아요. 나 열 번만 만나보라고”라는 대사는 충격을 선사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무빈이 스스로 패물로 받은 고급 시계와 반지를 내려놓는 모습은 그가 애라를 진심으로 좋아했음을 암시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최우식은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무빈에게 큰 애착을 가졌고,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최우식이 ‘내가 정말 좋은 여자를 놓쳤구나’하는 뒤늦은 깨달음에 정혼자에게서 오는 전화를 무시한 채 세상을 잃은 듯한 감정을 공허한 눈빛으로 섬세히 표현해줬다. 덕분에 마음 속진심보다는 현실에 순응했지만, 스스로에게 권선징악을 내린 무빈의 이야기가 빛날 수 있었다”며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쌈, 마이웨이> 8회는 오늘(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