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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최우식, 뒤통수 친 반전 정체 '소름'


입력 2017.06.13 09:31 수정 2017.06.13 09:32        부수정 기자
배우 최우식이 KBS2 월화드라맘 '쌈, 마이웨이'에서 반전 정체를 드러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KBS2 '쌈, 마이웨이' 화면 캡처

배우 최우식이 KBS2 월화드라맘 '쌈, 마이웨이'에서 반전 정체를 드러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에서는 최애라(김지원)에게 순수한 애정 공세를 펼쳐왔던 박무빈(최우식)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미 결혼을 약속한 정혼자가 있었던 것.

박찬숙(황보라)의 결혼식에서 당당하고 센스 있게 사회를 보는 애라에게 반해버린 무빈. 소심한 자신과 달리, 남자들의 차 백미러를 부숴버리며 속 시원한 응징까지 내리는 애라의 박력에 무빈은 "나 딱 열 번만 만나봐요. 자신 있어요"라며 고백했다. 딱 봐도 연애를 인터넷으로 배운 듯했지만, 순수함과 꾸밈없는 달달함으로 애라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결혼한다고 반드시 헤어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처음부터 그랬잖아요. 나 열 번만 만나보라고"라는 무빈의 말은 악의가 느껴지지 않아 큰 충격을 선사했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무빈의 순수함을 장점이자 반전으로 표현해낸 최우식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별출연이지만 현실에서는 왕자님이 내민 유리 구두를 신고 공주님이 되길 바라는 여자들이 많지 않고, 그런 거 없이도 잘 살아간다는 애라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과 열정을 기울인 덕분이다.

최우식은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무빈에게 큰 애착을 가졌고, 현실에는 신데렐라보다 '자수성가 똘아이형' 여자들이 많다는 애라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기 위해 함께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비록 병원장 딸인 일본인 여성을 택했지만 애라를 진심으로 좋아했기에 마지막 장면에서 스스로 패물로 받은 고급 시계와 반지를 내려놓은 것.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최우식은 내가 정말 좋은 여자를 놓쳤구나' 하는 뒤늦은 깨달음에 정혼자에게서 오는 전화를 무시한 채 세상을 잃은 듯한 감정을 공허한 눈빛으로 섬세히 표현해줬다. 마음속 진심보다는 현실에 순응했지만 스스로 권선징악을 내린 무빈의 이야기가 빛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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