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KUBS)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시절 학생들에게 반말과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은 2016년 12월 12일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 페이스북에 게재된 4분짜리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같은 해 12월 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교무위원회 회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회의는 학교 측이 교무위에서 미래대학 설립안 결의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지만 학생들의 반발로 진행이 중단됐다. 이 자리에 당시 노동대학원장으로 신분으로 회의에 참석한 조 후보자는 회의장 바깥에서 항의하는 학생들을 향해 "교무위원회를 중지하라고 해서 중지한 거야. 여기서 무슨 논의가 되고 있는지 니들은 모르잖아"라며 반말로 고성을 질렀다. 옆에 앉은 다른 참석자가 조 후보자를 진정시켰으나 조 후보자는 "(회의가) 끝나야 알려줄 거 아니야. 끝나야"라며 반말을 이어갔다. 조 후보자의 반말에 학생들이 "반말하지 마시죠"라고 항의하자 조 후보자는 "아이고, 예 학생님들"이라고 말했고 학생들은 "비꼬지 말라"고 항의했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학생들도 무시하면서 무슨 장관인가", "고압적 태도에 음주운전까지 문제가 많다"라며 조 후보자의 장관 자격에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급박한 상황이라 순간 화가 났을수도 있다"라며 조 후보자를 옹호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2007년 교수 재직 당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2007년 12월 고려대 출교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셨고 차를 몰고 귀가하다 적발됐다"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1%를 넘어 면허 취소 처분은 받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