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 걸린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던 선사 직원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해경 대원을 보내 이씨를 구조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씨는 구조 30여분 만에 숨졌다.
해경은 이씨가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수중에서 괭생이모자반 제거 작업을 한 뒤 수면으로 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제주 서부 연안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괭생이모자반은 최근 제주 동부 연안으로까지 확산되며 그 양이 2100톤(t)을 넘어서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악취를 뿜고 경관을 헤치는 한편, 어선 스크루에 감겨 기관이 고장 나거나 바다에 쳐놓은 그물에 얽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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