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조수미, 전 세계 하나로 만든 진정한 월드스타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13 00: 14

진정한 월드스타 조수미가 '비정상 회담에 떴다. 
1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전격 출연했다. 
조수미의 출연해 청년 대표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진정한 월드스타 조수미의 인기를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이탈리아 알베르토는 "로씨니의 오페라가 있는데 조수미 선생님 노래였다. 엄마가 매일 수미 노래 듣자고 했다. 지금 파바로티나 보첼리 만나는 기분"이라고 말했고, 오스트리아 대표 마누 역시 "저희 집에 조수미 씨 CD가 있다"고 조수미와의 만남을 기뻐했다. 독일 닉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연예인한테 전혀 관심이 없는데, 처음으로 CD에 사인받아 오라고 하시더라"고 말하며 조수미와의 만남을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조수미는 이날 '음악은 세계의 공통 언어라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가지고 나왔다. 
클래식 음악이 대중 문화인지, 소수의 문화인지를 의논하는 자리에서는 각 나라 청년 대표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일본의 오오기는 "음악시장의 20%를 클래식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고, 반면 중국의 왕심린은 "클래식은 소수의 문화라고 즐기는 관점이 있다"고 말해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엇갈리는 클래식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음악과 함께 국가가 성장한 오스트리아는 "거리에서도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챙겨 듣지 않는다"며 "한국에서도 판소리를 챙겨 듣지 않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독일의 닉은 "아직까지 젊은 층 사이에서 클래식이 인기가 있다"며 "오스트리아처럼 팝, 록, EDM 많이 듣지만, 어떨 때는 클래식을 듣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의 페트리는 "핀란드는 음악이 만든 나라다"라며 "러시아와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다. 그때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들으며 가슴 깊이 독립의 불꽃을 키워온 민족"이라고 설명했다. 
조수미는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수미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K팝을 좋아하는데, K팝을 좋아하는 것처럼 클래식 역시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클래식이 어렵다는 생각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JTBC에 클래식의 편견을 깬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자랑했다.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수지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던 조수미는 다시 유학을 간다면 어느 국가를 가겠냐는 질문에 "그땐 83년도라서 그 국가에 가지 않으면 그 나라의 음악을 들을 수가 없었다"며 "지금은 세상이 변했다. 한국에서도 음악을 충분히 들을 수 있고, 너무나 좋은 선생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청년 대표들은 "한국에 조수미 선생님이 있다"고 말했고, 조수미는 "한국으로 보내달라. 음악은 책임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수미는 가야금까지 다룰 줄 아는 진정한 음악의 장인임을 자랑했다. 조수미는 "어릴 때 어머니가 정말 많은 걸 시켰다. 가야금부터 웅변, 기타까지 안 해 본 게 없었다"며 "가야금은 내가 정말 좋아했다. 우리의 것이니까 좋았던 것 같다"고 가야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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