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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아내 송남영 별세, 6년간 힘겨운 암 투병


입력 2017.06.13 00:06 수정 2017.06.13 23:47        이한철 기자
가수 임재범(사진)의 아내 송남영 씨가 12일 별세했다. ⓒ 쇼플레이

가수 임재범(55)의 아내이자 뮤지컬배우인 송남영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45세.

12일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송남영은 갑상선암이 간과 위로 전이돼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온 끝에 이날 오후 눈을 감았다.

송남영은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으로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나그네' '하드록카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임재범과는 1998년 '하드록카페'를 통해 만나 3년간 열애한 뒤 2001년 2월 11일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지수 양이 있다.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방송 출연을 꺼리던 임재범은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아내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무렵 임재범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정오,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공원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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