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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접고 간병했지만'…임재범 아내 송남영씨 암투병 끝 12일 별세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해 준 유일한 사람이 너란 걸 알아’ - 임재범의 ‘너를 위해’ 中

/사진=쇼플레이




아내를 향한 임재범의 사랑은 마치 ‘너를 위해’라는 노래 속 가사가 전해주는 ‘절절함’의 실사판과도 같았다. 지난 2011년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임재범은 출연 당시 팬카페에 글을 올려 ‘제 아내 송남영, 암 투병 중에 있다. 여러분의 기도 부탁 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아내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당시 그는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바 있다.

임재범은 결혼 이후 겪은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자신이 아내의 병을 키웠다고 자책하며, 아내의 치료비를 위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6년이 지난 오늘(12일) 오후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씨가 향년 4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까지도 임재범이 음반 작업이나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간병했던 만큼, 고인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임재범에게 많은 위로를 보내고 있다.

고인인 송남영씨는 1972년생으로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 나그네’, ‘하드록 카페’ 등에 출연했다. 임재범과는 2001년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이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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