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베 특사에 "위안부 합의, 국민 못 받아들여"
서복현 2017. 6. 12. 20:3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로 파견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우리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솔직한 현실"이라며 재협상의 필요성을 내비쳤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니카이 일본 아베 총리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의 관계가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그렇게 발전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그러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한일 위안부 협정'을 꺼내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협정에 대해 "한국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며 "무엇보다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받아들이지 않고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안에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고도 했습니다.
니카이 특사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지만, 대체로 공감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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