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치과 치료 받게 재판 빼달라" 호소

2017. 6. 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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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순실 씨 모녀가 법원과 검찰에 동시에 불려 나왔습니다.

최 씨는 법정에서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재판을 빠져보려 했지만 좌절됐고, 딸 정유라 씨는 최 씨 면회를 가고 싶다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네 번씩 재판을 받게 된 최순실 씨는 재판부에 건강 문제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구치소에서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이번 주 목요일 예정된 오전 재판에는 빠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최 씨는 "치과 치료를 계속 못 해서 잇몸이 부었다"며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토로했지만 재판부를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재판부가 구치소 치과 치료를 재판이 없는 날로 미룰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자, 최 씨 측은 "고통을 감수하고 재판을 받겠다"며
뜻을 굽혔습니다.

같은 시간, 딸 정유라 씨는 지난 3일 구속영장 기각 후 아흐레 만에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정유라]
"저 그냥 조사 받으러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면회 또 하러 갈 계획 있어요?) 네, 허락하면… 죄송합니다."

검찰은 정 씨 모녀가 범죄 수익을 숨긴 혐의와 외화를 불법 반출해 해외 체류 비용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추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아니면 불구속 기소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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