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기주봉 대마초 혐의로 영장..정재진은 구속
김상윤 기자 2017. 6. 12. 13:58
중견 배우 기주봉(62)과 극단 대표를 지낸 연극배우 정재진(64)이 대마초를 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씨를 구속하고, 기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A(62)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모발에서, 기씨는 소변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둘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기씨는 소속사를 통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 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정씨는 수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기씨는 이번 주 중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공급책 A씨는 친구인 기씨와 기씨를 통해 알게 된 정씨에게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특히 연극계에서 지위가 있는 정씨에게는 “며느리를 출연시켜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대마초를 공급했다고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의 대마초 입수 경로와 A씨에게서 대마초를 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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