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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면죄부?""코드적폐"…보수야당 조대엽·송영무 '맹공'

조대엽은 '음주운전'·송영무는 '위장전입'…野 반발 커질 듯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구교운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6-12 10:56 송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 News1 이광호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가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 및 주민등록법 위반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보수야당이 총공격에 나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던 '인사 배제 5대 원칙'에 어긋나는 인사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대통합·대탕평이 없는 보은·코드인사"라고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놓고 질타해 온 보수야당이 인사청문회 정국의 주도권 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5대 비리'에 해당하는 사람까지 장관 후보로 지명하고 100% 흠결 없는 사람 없다는 식으로 변명하는 것은 위선적 자기합리화"라고 밝혔다.

정 대행은 "무슨 자랑이라도 하듯 위장전입과 음주운전을 공개하는 것이 면죄부라도 주겠다는 거냐"면서 "모질게 남을 비판하고 반대하는 데 앞장서온 문 대통령이라면 모진 잣대를 누구보다 자신에게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바른정당도 문 대통령의 이번 장·차관 인사에 대해 "코드인사야말로 적폐중의 적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전체회의에서 "장관은 선거 보은 인사, 차관은 코드 인사"라며 "(국회에) 협치를 요구하기 전에 탕평인사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연 사무총장도 자리에서 "100% 흠결 없는 사람 없다는 말로 5대 배제원칙이 무산됐다"며 "후보자의 문제점을 먼저 이실직고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는 자세는 착각을 넘어 오만이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흠결을 미리 공개했던 강경화 후보도 새로운 의혹이 줄을 이었고, 흠결을 공개안한 다른 후보자도 각종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사전에 고백한 흠결은 눈감아줄 만하다는 것인지, 다른 흠결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고백의 의도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나를 따르라, 안되면 말고' 식의 일방적 소통방식에 벗어나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이른바 'K트리오'라고 불리는 김이수·강경화·김상조 후보자에 이어 추가로 발표된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에 나서겠다며 벼르고 있어 인사청문회 정국의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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