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11일 오후부터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2013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한 배우 장미인애가 농구선수 허웅(상무 농구단)과 열애설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발단은 11일 오후였다. 장미인애와 허웅이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됐으며, 놀이공원 등에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의 SNS 속 애정표현은 연인 관계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달콤했고, 애틋했다. 키스와 포옹을 뜻하는 'XO'뿐만 아니라 '러브(love)', '큐트(cute)'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시내 데이트 때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허웅이 입대 전 일본 여행을 함께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열애설이 터지자 먼저 입을 연 쪽은 장미인애였다. 그는 이날 보도된 허웅과 열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자신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이들 때문에 참을 수 없어 글을 남긴다고 심경을 밝힌 것.


여기까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덧붙인 글이 논란을 확산시켰다. 장미인애는 '일요일에 무얼 막기 위함이신지'라며 '그만 이용해주세요. 저는 잘못 살지 않았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비난 여론을 키운 것이다.


앞서 장미인애는 배우 이승연, 박시연과 함께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16차례의 공판을 통해 법정공방을 이어오다 2013년 11월에 열린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활동을 중단한 배우가 '잘못 살지 않았다'고 발언하면서 장미인애를 향한 비난 여론이 더욱 들끓었다. 결국 참지 못한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 표명을 했다. 그런데 이번엔 뜬금없이 현 정부 관련 발언을 해 여론을 악화시켰다.


장미인애는 자정께 '다들 안 하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안 하던 짓 하니 피곤하네요. (이제) 주무시죠'라며 '죄송합니다. 제 탓입니다. 그러니 더는 그만 말하시죠. 그리고 전 현 정부가 저의 그동안의 한을 풀어주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오해들 그만하시죠.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특히 '댓글 다시는 분들, 함부로 막 쓰라고 있는 손가락 아니다. 고소 들어갑니다. 전부 참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뜬금없는 열애설에 해명 또 해명한 장미인애가 무슨 의도로 정부를 언급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 현 정부 발언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모양새다. 자정께 남긴 입장 표명 이후 잠잠한 장미인애. 그 사이 허웅의 아버지이자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허재는 두 사람의 열애설을 적극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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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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