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냐 이지스 어쇼어냐"..日 올여름 BMD체계 강화 방안 결정

김혜경 2017. 6. 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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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신 요격시스템 도입 여부 등 탄도미사일방어(BMD) 체계 강화 방안을 이번 여름 결정하기로 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진전하고 있다는 것을 빌미로 더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의 요격 태세를 갖추겠다며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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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 방위성이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미일 공동개발 신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 발사 시험 장면. 발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앞바다에서 이뤄졌으며,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상정한 표적물 요격에 성공했다. <사진출처: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2017.02.0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신 요격시스템 도입 여부 등 탄도미사일방어(BMD) 체계 강화 방안을 이번 여름 결정하기로 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현재 일본은 자국에 미사일이 날아올 경우 이지스함에 탑재한 요격미사일 SM3가 최고 고도 500㎞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고, 이에 실패할 경우 일본 지상에 배치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가 지상 수십㎞ 상공에서 쏘아 맞추는 방식의 '2단계'의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진전하고 있다는 것을 빌미로 더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의 요격 태세를 갖추겠다며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한 요격 미사일과 고성능 레이더의 지상배치형으로,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이지스 어쇼어'가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등의 이유로 도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지스 어쇼어의 도입 비용은 1대에 700억~800억엔(약 6900억~7900억원)이 될 전망으로, 이지스함 1척 건조비(약 1700억엔)보다도 낮아 비용과 효과 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일본 언론은 설명했다.

한편 방위성 내부에서는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날라와도 동시에 대처할 수 있는 사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의 기술 진전 등을 포함해 검토한 후 올 여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새로운 요격 미사일 등의 도입으로 요격 능력은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위협에 맞선 신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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