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m를 찾아서" 웨이트레이드 야심작 배트 '쌍도끼'

김만석 기자 icando@kyunghyang.com 2017. 6.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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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이 야구의 꽃이듯 사회인야구인들에게도 꿈 같은 일이다.

‘배트는 거들 뿐’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사회인야구인들은 더욱 반발력이 좋은 신상 배트를 찾게 되고 심지어 1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해외 제품을 구입해 경기에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배트는 피나는 노력으로 얻어진 기술을 뒷받침하는 도구일 뿐이라 하지만 ‘좋은 배트’가 주는 손맛은 남다르다.

파이어엑스(일명 불도끼)로 유명한 웨이트레이드(대표 장석원)는 이런 사회인야구인들의 요구에 발맞춰 더블 파이어엑스(일명 쌍도끼)란 새 배트를 시장에 내놨다.

웨이트레이드의 ‘쌍도끼’

■ ‘쌍도끼’는 어떤 배트? 웨이트레이드가 자신있게 내 놓은 ‘쌍도끼’는 진정한 슬러거형 초고성능 알로이코어 배트다. 코어 배트란 중국에서 개발한 기존의 4겹짜리 얇은 카본을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코어배트에 적용된다.

하지만 웨이트레이드가 독자 개발한 파워 그리드 코어는 기존 방식과 확연한 구조적 차이를 갖는다.

웨이트레이드는 광주리엮듯 격자로 카본판을 만들어 결합력과 내구성을 극대화시켰다. 또 18겹을 덧붙여 기성코어의 배트 내구성 보강수준이 아닌 Barrel in barrel 즉, 알로이배트안에 있는 또 하나의 배럴처럼 실제 배트성능에 지대한 영항을 미칠수 있고 코어가 타격시 조력자가 아닌 실제적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서의 기능을 갖게 했다.

■ 어떻게 탄생했나 기존 중국기성코어의 한계와 비싼 제작비 등 문제점을 인식한 웨이트레이드는 현지 기술자들(알로이, 카본, 생산총책임자)과 여러차례 논의 끝에 새로운 신개념 코어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우선 1차 6겹으로 시작해 6차까지 개발 테스트작업을 거쳐 24겹까지 원하던 기능의 파워그리드코어 테스팅에 성공했다. 여기서 8겹부터 배트 성능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줄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지속적인 테스트를 했다. 이런 결과 18겹이 타격 핸들링 하기에 범용적이고 알로이 안쪽에 결합시 가장 최적의 조건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 ‘쌍도끼’의 장점 ‘쌍도끼’는 타격시 소프트하고 뿜어내는 듯한 기분좋은 손맛을 제공하다. 특히 손울림에 제로가 가깝다.

또 배럴에 안 맞아도 일정수준의 비거리를 제공한다.

웨이트레이드의 장석원 대표는 “쌍도끼는 고가배트의 품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려는 웨이트레이드사 집념의 산실”이라며 “사회인야구인들의 잃어버린 비거리 10m를 찾아주는 고성능 배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쌍도끼’ 시타행사.

■ 직접 써보니… 현장의 반응 역시 뜨겁다. 시판된 ‘쌍도끼’를 사용해봤다는 사회인야구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물건’이라는 반응이다.

최근 진행된 ‘쌍도끼’ 2차 시타행사에 다녀온 사회인야구 7년차 백동훈(46)씨는 감성과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배트라고 극찬했다. 백 씨는 “무거운 배트를 사용하는 사람도 만족할만한 밸런스에 클래식한 원피스 재질”이라며 “기존에 사용했던 배트보다 확연히 비거리와 타구속도가 다르다. 실제 경기에서 사용해 본 결과 솔직히 다른 배트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배트의 내구성과 손맛에 대해서 백 씨는 “검증이 돼야겠지만 시타 행사중에 확인한 내구성 역시 탁월하다”며 “배트가 스팟에 맞는 순간, 살짝 머금었다가 튕기며 나가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손맛이 느껴졌다. 손울림도 획기적으로 개선을 시켰다는 것 역시 나를 포함한 시타행사 참석자들의 공통의견이었다”고 극찬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반응이다.

백 씨는 “개인적으로 눈길을 끄는 색깔과 튀는 디자인에 만족하지만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만석 기자 ican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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