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아버지 위해 광고꾼 아들이 설치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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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광고판에는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30여 년간 묵묵히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여기 한 남자의 미래를 응원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작성돼 있다.
해당 광고는 은퇴를 앞둔 아버지 김 경위를 위해 광고 회사에 다니는 작은아들 김성진(29)씨가 준비한 깜작 이벤트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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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퇴직을 앞둔 경찰관 아버지를 위한 아들의 깜짝 선물이 화제다.
지난 9일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우체국과 경북대북문 앞 버스정류장에는 특별한 광고가 게시됐다.
해당 광고판에는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30여 년간 묵묵히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여기 한 남자의 미래를 응원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작성돼 있다.
광고판 속에는 경찰제복을 입고 있는 한 경찰관의 모습도 담겨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북부경찰서 복현 지구대에 근무 중인 김천용 경위다.
얼핏 보면 경찰 홍보처럼 보이는 이 광고는 버스 정류장을 오가는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알고 보면 이 광고 속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광고에 나오는 김 경위는 오는 30일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해당 광고는 은퇴를 앞둔 아버지 김 경위를 위해 광고 회사에 다니는 작은아들 김성진(29)씨가 준비한 깜작 이벤트였던 것.
김씨는 30여 년간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아버지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직접 디자인 한 것은 물론 김 경위가 순찰하다가 볼 수 있도록 관할 근무지 인근 복현우체국과 경북대 북문 앞 버스정류장을 선택해 옥외 광고물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아들과 대화할 시간이 없어 아들이 이런 선물을 준비 했을지 상상도 못했다”며 감격해 했다.
이어 “나름대로 경찰로 열심히 근무 한다고 했는데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러나 행복하고 보람찬 인생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광고는 경북대북문과 복현우체국 버스정류장 등 2곳에서 이달 말까지 게시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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