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막방까지 신박했던 '마리텔', 시즌2 나올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1 14: 05

'마리텔'이 2년여간의 긴 여정을 끝냈다. 비록 시즌1의 마지막회가 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신박함을 잃지 않았던 '마리텔'. 이 독특한 프로그램을 시즌2로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본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젝스키스, 이은결, 김구라X유시민, '지니언니' 강혜진이 100회 특집 후반전을 꾸미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젝스키스는 일본 예능 배우기, 이은결은 모르모트 PD와의 마술쇼, 김구라X유시민은 자기소개서 작성법, 강혜진은 장난감 탐구 콘텐츠를 각각 준비해 실시간 방송을 펼쳤다.

이들은 각자 준비한 주제로 자신만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고, 방송 말미 시즌1 마지막 1위는 단 한 번도 '마리텔'을 빠진 적 없는 김구라가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쥔 김구라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우승의 공을 유시민에게 돌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015년 포문을 연 '마리텔'은 지상파 최초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별한 톱스타들의 출연이 없어도 백종원, 이은결, 김영만, 홍혜걸&여에스더 등의 전문인 스타들을 발굴해냈다는 점에서 남다른 호평을 받았다.
비록 최근에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 침체기를 겪긴 했지만, 새로운 시도를 아끼지 않는 행보로 '신박'(신선하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한 재미를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선물해준 '마리텔'. 마지막 방송마저 김구라와 서유리의 반전 행보로 유쾌함을 안겼던 이 프로그램이 과연 시즌1의 단점을 재정비해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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