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아닌 늪이다”..첫방 ‘비밀의숲’, 극강 몰입감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10 22: 19

첫 방송부터 몰아쳤다. 거침없는 전개에 압도적인 몰입감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일품이다. 첫 방송을 마친 ‘비밀의 숲’의 이야기. tvN 드라마의 침체기에 반등을 선사할 드라마가 시작됐다.
10일 첫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비밀의 숲’에서는 황시목(조승우 분)이 박무성 사장의 살인사건의 뒤를 쫓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조승우는 황시목 검사로 첫 등장했다. 그는 자신을 집으로 초대한 박무성 사장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 그런데 그 집에는 칼에 찔려 사망한 박사장의 시체가 있었다. 황시목은 현장의 증거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한여진 형사. 그는 현장에서 시목을 마주치고 시목에게 말을 걸었지만, 시목은 무시하고 갈 길을 간다. 이에 여진은 그를 추격했다. 그러다 둘은 함께 한 용의자를 쫓게 됐고, 여진은 노련하게 용의자를 체포했다. 시목은 용의자를 데리고 급하게 이동, 용의자를 심문했다.
이창준(유재명 분)과 서동재(이준혁 분)는 살해당한 박무성 사장과 관련이 있었다. 해당 사건을 황시목에게서 독립시키기 위해 애썼고, 그의 후배 검사 영은수(신혜선 분)에게 사건을 담당시키려했다.시목은 다시 현장을 찾아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 그리고 은수와 이를 함께 봤다. 영상에는 용의자가 초인종을 누르고 누군가가 창문으로 얼굴을 내민 상황이 담겨있었다. 시목은 은수에게 자료를 넘기려다 고민했고, 결국 자료는 다음 날 넘겨주었다.
동재는 은수로부터 해당 자료에 대한 정보를 듣고 자료를 뺏는다. 멋진 검사 데뷔전을 치르게 해주겠다는 말로 유혹하며. 그리고는 재판이 중간에 등장해 은수에게 자료를 넘겼다. 결국 용의자는 22년의 징역형에 처했다.
시목은 부장 검사인 창준을 찾는다. 그가 박무성 사장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접대와 뇌물 상납의 증거를 박 사장이 가지고 있었고, 누군가를 협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그를 의심했다. 둘은 날카롭게 대립했다.
용의자는 결국 자살을 택했다. 그리고 “검사가 증거를 조작해 나를 감옥에 쳐 넣었다. 나를 개돼지 취급한 검사라는 인간, 나의 죽음으로 고발한다. 내 죽음으로서 증명한다. 난 안 죽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내부 비밀, 감정이 없는 검사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다”라는 메인 카피에서 알 수 있듯, 감정이 없는 브레인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무대포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누군가가 설계한 사건, 그리고 모두가 용의자인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내부 비밀을 파헤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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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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