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8월 완료..이낙연 "9명 찾아야"

최훈길 2017. 6.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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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이 8월 완료된다.

이 본부장은 "7∼8월에 화물칸을 수색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8월 말까지는 미수습자 수색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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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취임 이후 목포신항 첫 방문
해수부 "6월 객실, 7~8월 화물칸 수색"
가족측 "작업 안전, 9명 수습 중요"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에 마련된 미수습자 가족 숙소를 찾아 가족들과 면담했다.[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이 8월 완료된다. 정부는 미수습자 9명을 모두 찾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 신항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17일까지 1차 수색을 완료하고 이어 이달 말까지 손길이 닿지 못한 부분을 정밀 수색한다”며 “3∼5층 객실 수색은 6월말 완료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 본부장은 “7∼8월에 화물칸을 수색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8월 말까지는 미수습자 수색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통화에서 “모서리, 구멍이 있는 등 손길이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이번 달까지 2차 수색을 할 것”이라며 “8월 전후로 선체조사위의 선체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목포신항을 찾아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이 총리는 총리직 지명을 받은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과 13일에도 목포신항을 찾아 미수습자들을 위로했다.

10일까지 3∼5층 객실 총 44개 수색 구역 가운데 36개 구역 수색이 진행됐다.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지난 4월 인양 이후 현재까지 수색 결과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작업자들의 안전 △향후 세월호 특별법에서 미수습자 의견 반영 △트라우마 치유 △교육부 책임 있는 행동 등을 요구했다.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자들의 안전이고 다음은 9명을 모두 찾는 일”이라며 “소수인 이들의 목소리가 소외 받지 않도록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법과 제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미수습자가 한 분이라도 남는다면 세월호 참사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며 “조만간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임명되면 지금까지 보다는 가족들 아픔을 치유하고 배려하는 정책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현장수습본부에 “수습에 대한 기본 원칙을 지키고 극심한 상처를 안고 계시는 가족들에게 정성스럽게 (수색 진행 상황, 지원책 등을) 설명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철조 본부장은 “미수습자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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