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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모델 마이클 오어 "뇌진탕 고통"

송고시간2017-06-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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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 치료약품 10통 공개…"부상딛고 재기" 재활 강조

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오펜시브 태클 마이클 오어(31)
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오펜시브 태클 마이클 오어(31)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의 주인공이자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 마이클 오어(31)가 뇌진탕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통 10개를 공개했다.

캐롤라이나 팬서스 오펜시브 태클인 오어는 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뇌진탕 치료약 10통을 공개하면서 "여기에 있는 모든 약이 뇌를 위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에 전 오펜시브 라인맨 유진 몬로는 "나도 매일 뇌진탕으로부터 고통을 겪고 있다. 너의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고 화답했다.

오어는 지난해 시즌 4주차 애틀랜타 팰콘스와의 경기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했다. 그는 뇌진탕으로 사무국이 정한 복귀 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시즌을 마칠 때까지 출장하지 못했다.

오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뇌진탕 치료약들
오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뇌진탕 치료약들

오어는 격렬한 스포츠로 유명한 프로풋볼에서 9시즌을 보낸 베테랑 선수다. 지난 2009년 NF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3번째로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입단해 슈퍼볼 우승반지를 끼기도 했다.

이어 테네시 타이탄을 거쳐 2015년부터 캐롤라이나 팬서스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그가 올 시즌 경기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아직 복귀절차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의 뇌진탕 소식을 접한 팬들은 오어의 쾌차와 함께 또 한번의 기적을 일궈줄 것을 기대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그려졌듯이 어두운 터널이었다. 아버지는 범죄자로 감옥을 빈번히 드나들었고, 어머니는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였다.

오어는 9년 동안 11번 학교를 옮겼다. 그는 고교의 풋볼 코치의 눈에 들어 전학갔다가 우연히 리 앤과 숀 투오이 부부를 만나 정착할 수 있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오어는 각고의 노력 끝에 미시시피대학에 풋볼 장학생으로 입학해 꿈에 그리던 NFL 선수가 됐다.

오어는 최근 재활 의지를 불태우며 "살면서 매번 그랬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확률을 넘어서겠다. 부상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오어의 어린시절을 다룬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마이클 오어의 어린시절을 다룬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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