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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tvN 나영석 PD의 신개념 예능 ‘알아두면 쓸데 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2회 만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TNMS가 전국 3200가구에 거주하는 약 9천명을 대상으로 시청률 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9일 방송한 ‘알쓸신잡’ 전국 유료매체 가입 가구 시청률은 5.171%로 이날 방송된 종편과 PP 채널 모두를 포함한 전체 비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 했다.

이날 ‘알쓸신잡’ 2회에서는 청년 유시민을 소환하여 1984년 유시민이 ‘서울대 프락치 사건’에 연루 되었을 때 작성한 ‘항소이유서’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소설가 김영하는 유시민에게 “항소 이유서로 책이 묶였는데 혹시 인세를 받았냐”고 물었다. 유시민은 “불법 복제된 거라 원고료 조로 조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은 “1심에서 1년 6월을 받았다. 사실 나는 한 대도 안 때려 봤다”며 “형사가 만나자 그래서 슬리퍼 끌고 나갔다가 잡힌 건데 진술서도 안 썼는데 주범이라고 자백했다고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시민은 “변호사님이 항소이유서 내야하는데 각자 써보면 어떠냐고 해서 내가 쓰겠다고 했다. 그때가 26세였고 보름 정도 쓸 시간이 있었다. 첫 문장부터 초고를 다 쓸 때까지 순수하게 쓴 시간은 14시간 정도다. 퇴고는 안 했다”며 “항소이유서는 세 부를 만들어야 한다. 한 부는 교도소, 한 부는 법원에, 나머지 한 부는 검찰청에 보낸다. 초고도 뭣도 아무 것도 없었다. 머릿속으로 생각한 후 썼다”고 덧붙였다.

정재승 과학자와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확률에 대해서, 또 채식주의자 똥은 물에 뜨는 가 등 재미난 새로운 각도의 신선한 과학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시민과 유희열, 작가 김영하는 국가공권력 절제와 국가의 마약 단속 필요성 등의 주제로 토론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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