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경기조' 언제까지?..지명철회·자진사퇴 달성?

서송희 기자,이정호 기자 2017. 6.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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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의 '자유한국당 패스' 분위기 속에서 한국당의 대여 강경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10일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것을 예로 들며 김이수, 강경화,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반대가 '발목잡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권 한 인사는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 여론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당의 강경기조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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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패스' 분위기에 강공모드 이어갈 듯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갖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불발됐다. 2017.6.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이정호 기자 = 정부·여당의 '자유한국당 패스' 분위기 속에서 한국당의 대여 강경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10일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초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6월 한달간 정부·여당을 향한 강공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한국당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에 반발해 정부 주도의 여야정 협의체에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불가(不可)'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세 후보의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상임위원장 청와대 오찬도 거부하는 등 여권과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전병헌 정무수석이 전날(9일)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만난 뒤 상임위원장 오찬 거부에 대해 '과잉반응'이라고 평하면서 한국당에서는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반발하는 기류가 강화되고 있다.

한국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것을 예로 들며 김이수, 강경화,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반대가 '발목잡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일부 후보자 낙마가 현실화되면 한국당의 강경기조가 옅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국민의당만 있으면 된다'는 '한국당 패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한국당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20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본회의 표결에서 한국당(107석)은 물론, 바른정당(20석)이 반대해도 40석의 국민의당만 찬성해준다면 인준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이에 한국당이 내각 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권 한 인사는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 여론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당의 강경기조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의 한 인사는 "보수는 점잖은 모습을 미덕으로 삼아 그동안 야성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상대편에서 알맹이 없는 보여주기식 협치로 일방적 독주를 이어간다면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기조가 이어진다면 이번 정부는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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