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어떤 사람인가' 3년 전 지상파 다큐 재조명 (영상)

박상은 기자 2017. 6. 1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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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유엔 활동을 조명한 3년 전 다큐멘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나비 필레이 당시 UN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표는 "(강 후보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가졌다. 모든 UN 기관이나 파트너들과 함께 일을 매우 잘 했다"며 "업무 중 일부가 정부 대표들과 정기적인 회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대사들과도 잘 지냈다"고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강 후보자를 "강경화 선생님"이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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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유엔 활동을 조명한 3년 전 다큐멘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야당은 강 후보자를 완강히 반대했지만, 온라인에선 강 후보자에 대한 지지가 쏟아졌다.

KBS는 2014년 신년기획으로 다큐멘터리 ‘글로벌 리더의 선택’을 방영했다. 당시 유엔 인도지원조정국 사무차장보였던 강 후보자는 이 시리즈에서 소개 된 두 번째 인물이었다.

강 후보자는 가난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힘썼다. 남수단, 케냐, 에티오피아, 제네바 등 각국을 누비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방송은 강 후보자를  ‘세계를 누비며 희망의 손길을 전하는 UN의 여성 파워’라고 표현했다.

여러 인사들의 평가도 등장했다. 나비 필레이 당시 UN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표는 “(강 후보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가졌다. 모든 UN 기관이나 파트너들과 함께 일을 매우 잘 했다”며 “업무 중 일부가 정부 대표들과 정기적인 회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대사들과도 잘 지냈다”고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강 후보자를 “강경화 선생님”이라고 칭했다. 이 여사는 “저희가 청와대에 왔을 때부터 외국분이 왔을 때 늘 통역을 맡아서 해주셨다”며 “누구보다도 통역을 잘 해주셔서 제가 말한 것 이상으로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최석영 당시 주 제네바 한국 대사는 “국제기구에 진출하려면 글로벌 이슈에 대한 지식, 언어적 능력, 친화력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강경화씨는 최고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강경화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영상’으로 불리며 9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외교부 장관으로서 조건을 갖췄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줄을 이었다. 반면 이날 국민의당은 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밝히며 “강 후보자는 한반도 정세를 터닝시킬 외교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외교부 혁신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날을 세웠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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