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 설득에도 야 3당 "강경화 부적격"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 3당이 부적격 인사라며 줄곧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나서 야당 지도부에 협조를 구했지만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야 3당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가장 높이로 있는 건 역시 자유한국당입니다.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된 도덕성뿐만 아니라 업무 자질에도 문제가 있다며 가장 먼저 절대 불가 방침을 정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당초 통과에 힘을 보태려고 했지만, 강 후보자가 외교 현안에 대한 생각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외교부 장관 후보자라는 사람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면 북한 핵미사일을 막을 대안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유엔에서 근무를 했고, 다자외교를 많이 해서 잘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는데 일부는 북핵 미사일, 또 소위 4강 외교는 전혀 다른 영역이어서….]
키를 잡고 있는 국민의당은 청와대가 강 후보자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파격 인사도 좋지만 상징성만 보고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순 없는데도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세운 인사 원칙에 벗어난 부적격 후보를 추천한 대통령과 여당의 책임이 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지도부와 외통위원들을 중심으로 전방위 설득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청와대 정무수석도 나서 야 3당 지도부를 직접 만나 협조를 구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 국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의무도 있고, 책임도 있고, 일차적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후보자들에 대해서 국회가 잘 협력과 지원을….]
추경 등 야당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장관 임명을 강행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내각 구성 또한 계속 늦출 수만은 없는 문제여서 집권 여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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