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정우람마저 무너진 한화, 충격의 5연패

입력 2017. 6. 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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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정우람마저 무너졌다.

7회까지 5-2로 리드하며 승기를 굳혔지만 8회 권혁이 2실점하더니 9회 마무리 정우람이 4실점을 대거 내주며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정우람은 5-3으로 리드한 8회 1사 1·2루에서 구원등판했다.

첫 타자 이지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승계주자 1명을 실점한 정우람이었지만 박해민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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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마무리 정우람마저 무너졌다. 한화가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5-8 역전패를 당했다. 7회까지 5-2로 리드하며 승기를 굳혔지만 8회 권혁이 2실점하더니 9회 마무리 정우람이 4실점을 대거 내주며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정우람은 5-3으로 리드한 8회 1사 1·2루에서 구원등판했다. 첫 타자 이지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승계주자 1명을 실점한 정우람이었지만 박해민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5-4 한 점차 리드 상황, 정우람이라면 9회는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야구는 모르는 것이었다. 선두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김상수는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다린 러프에게 1~3구 연속 볼을 던졌다. 이어 4구째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가운데 몰렸고, 좌전 안타로 이어져 역전 주자까지 루상에 나갔다. 1사 1·2루. 

흔들린 정우람은 이승엽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졌다. 순식간에 1사 만루. 한화 정민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흐름을 한 번 끊었지만 이미 흐름이 넘어간 뒤였다. 김정혁에게도 좌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순식간에 5-6으로 뒤집혔다. 정우람의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계속된 1사 2·3루에선 폭투까지 범하며 허무하게 추가 실점했다. 1사 3루에서 김헌곤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줬다. 1이닝 4피안타 4실점. 정우람이라곤 믿기지 않는 투구. 한화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졌고, 10위 삼성에 2.5경기차로 쫓기는 위태로운 9위가 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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