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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니 응원" 일부 연예인 비호…탁현민 靑 출근중

"일 잘하니 응원" 일부 연예인 비호…탁현민 靑 출근중
입력 2017-06-09 20:10 | 수정 2017-06-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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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내정자가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는데, 몇몇 연예인들이 "과거 일이고 일을 잘한다"는 취지로 탁 내정자를 응원하고 나섰습니다.

    야권은 임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우 문성근 씨가 페이스북에 "국가기념일 행사에 감동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품 덕이지만, 공연 기획 연출가가 기여한 점도 인정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청와대에서 행사기획을 맡고 있는 탁현민 행정관 내정자가 흔들리지 않고 활동하도록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방송인 김미화 씨도 탁 내정자가 여성단체의 행사 기획 연출에 기여해 왔다며, 10년 전 일로 회초리를 들었다면 이후 10년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옹호에 가세했습니다.

    야당은 임명 방침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것입니다. 5대 비리 연루자 인사 배제 원칙에 이어 두 번째 약속 파기."

    [양순필/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탁현민 행정관 임명을 끝내 강행한다면 반 여성주의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부적절한 구설'로 물러난 김기정 전 국가안보실 2차장과 대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탁 내정자는 청와대에 계속 출근하고 있고 청와대도 임명 강행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탁 내정자는 2007년 쓴 책에서 여성을 7가지 유형별로 나누면서, 콘돔을 싫어하고 몸을 기억하는 여자를 매력적이라고 꼽았고, 콘돔 사용은 성관계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말라',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땐 가슴을 가리지 말라'라고도 썼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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