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지 30년이 지난 가운데, 배우 우현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찍힌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 의원은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같은 학교 경영학과 이한열 학생이 정문 시위 도중 최루탄을 맞고 쓰려졌을 때 현장에 함께 있었다. 우현은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 사회부장이었다.
우현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 “1980년대 중반, 대학 다니던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군대를 못가게 됐다”며 “군대에 꼭 가고 싶었는데 지금도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우 의원은 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한열동산에서 열린 ‘제30주 이한열 열사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날 우 의원은 추모사에서 “지난 30년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와 저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떨쳐버리려 해도 떨쳐버릴 수 없는 6월9일의 기억 때문”이라며 “학생회장인 저 대신 22살의 평범한 대학생이 왜 쓰러져 숨져야 했을까 하는 생각에 괴로운 30년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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