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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 다수, 강경화 후보자 부정적 여론 높다···문 대통령 지지자 국민의당 홈피 공격으로 마비, 안타까워”

입력 : 2017.06.09 10:16 수정 : 2017.06.09 10:18
허남설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9일 “국민 다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긍정적인 여론보다 더 높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국민의당이 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요구하기로 결정한 뒤 소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자들에 의해 국민의당 홈페이지가 마비됐는데 참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강 후보자는 도덕적 흠결 뿐만 아니라 흠결을 덮을 자질, 역량을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외교부에 대한 개혁과 비전 제시도 실망스럽고 방대한 조직을 이끌 리더십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후보자의 몇 가지 상징성과 스타일만 보고 중차대한 외교 업무를 무턱대고 맡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도덕적 흠결이 적지 않지만 재벌 개혁, 경제민주화를 이유로 청문보고서에 조건부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출범 한 달 째를 맞은 문재인정부에 대해선 “4대강 감사 지시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진상 조사 지시 등 인기 영합적이고 단기적으로만 국정 운영을 해선 안된다”며 “이벤트성 업무 지시가 아닌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제도 개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날 단행된 검찰 인사에 대해선 “검찰 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독립성 강화, 비대한 검찰의 권한을 분산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검찰 개혁의 적임자를 국회의 동의를 얻어 검찰총장이 임명해 스스로 개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도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 /강윤중 기자

김동철 원내대표. /강윤중 기자

김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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