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와 관련해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창하 디에스온 대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8일 176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창하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러브하우스>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은 건축가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구축, 2002녀 대우조선해양 사옥 인테리어를 맡으며 대우조선과 인연을 맺게 됐다.

재판부는 이씨가 대우조선해양 전무 및 오만법인의 고문으로 재직하며 저지른 배임 범죄와 이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했던 디에스온의 회삿돈 횡령 등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 대표는 대우조선 하청업체로부터 뒷돈 3억 원을 받고, 개인회사 자금 69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2009년 7월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7년 만에 다시 176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또 이창하 대표는 학력위조 전력이 있다. 지난 2007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창하 대표의 학력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 대표는 “방송에서 제기된 의구심에 대해 부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당시 재직 중이던 김천과학대 교수직에서 사퇴했다.

누리꾼들은 “이창하가 징역 5년이면 박근혜 최순실은 몇 년일까” “일밤 할때가 좋았는데 사람은 욕심내고 살면 안됨” “순간의 욕심이 끝없는 추락을…”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