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와 관련해 디에스온(DSON) 대표인 건축가 이창하(61)씨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대우조선 전무로 재직하던 2008년 3월 디에스온 건물에 대우조선의 서울 사무실을 입주시킨 뒤 시세의 두 배가 넘는 임차료를 지급하게 하는 수법으로 97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고 대우조선해양건설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대우조선 오만법인의 고문으로 있던 2010~2012년 오만 선상호텔 사업과 관련해 추가공사가 필요한 것처럼 공사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디에스온에 316만달러(한화 36억원)를 지급하도록 하는 등 대우조선해양건설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이씨는 2001년 ‘이창하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한 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 코너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2002년 대우조선해양 사옥 인테리어를 맡으며 대우조선과 인연을 맺었다.
이씨는 2007년 학력위조 논란으로 당시 재직 중이던 김천과학대 교수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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