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당론 따로 의원 따로' 왜..창당정신? 리더부재?

김정률 기자 2017. 6.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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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와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통과 의견이 흐르고 있지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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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와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통과 의견이 흐르고 있지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김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다른 것은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긍정적 뜻을 밝혔다.

오신환 대변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김상조, 강경화 후보자는 부적격 기류가 대체적"이라며 "특히 김이수 후보자는 헌재가 가지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것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내 일부 의원들의 당의 이런 기조와는 다르게 개인적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과 하태경 의원은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통과의 입장을 밝히고 있고, 김용태 의원은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통과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당 차원에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소방직 등 공무원 등의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해 사 당차원에서 협조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당 내에서 이같이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데는 의원 개인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당의 기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새누리당 시절 당론에 막혀 개인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웠던 만큼 바른정당은 창당 초기부터 당론은 최소화하고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당의 기조가 계속 될 경우 당의 결속을 막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의원들이 개인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소수정당으로서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하는데 치명적 문제로 다가올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에서도 당론으로 반대를 하기로 했지만 일부 찬성표가 나오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로 다양한 의견 개진은 당의 구심점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당을 휘어 잡을 뚜렷한 리더가 없자 의원들 각자가 개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오는 26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당의 운영 방침도 통일될 전망이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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