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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전 FBI국장 "트럼프, 러시아 수사 중단 요구"

코미 전 FBI국장 "트럼프, 러시아 수사 중단 요구"
입력 2017-06-09 06:03 | 수정 2017-06-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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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미 전 FBI 국장이 예상대로 충격적인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과 충성을 요구했고 자신은 이를 지시로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 앵커 ▶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가 나중에 거짓말할 것을 우려해 모든 걸 기록으로 남겨뒀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상원 청문회 육성 증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 중단 외압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트럼프의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 요청은 명령 같았다며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제임스 코미/미국 전 FBI 국장]
    "저는 이것을 명령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고, 이렇게 하기 바란다며 단둘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제가 수사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

    코미는 플린이 러시아 수사와 관련해 법적으로 유죄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사법방해를 시도했는지는 자신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또 자신이 해고된 이유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미는 트럼프가 거짓말할 것을 우려했다면서 트럼프와의 만남과 통화에 대한 메모를 남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코미/미국 전 FBI 국장]
    "저는 트럼프가 회동의 본질에 대해 거짓말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기록을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미는 또 트럼프 정부가 자신과 FBI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대화 녹음테이프가 있기를 바란다고 진위 논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코미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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