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욕장중] 다우·나스닥 사상 최고치…코미 리스크 통과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6-09 02:07 송고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코미 전 국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AFP=뉴스1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코미 전 국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AFP=뉴스1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청문회를 예의주시하며 일단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아직까지 코미 증언 내용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새로운 '스모킹 건'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스닥종합지수에 이어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오후 12시 40분 현재 다우지수는 60.95p(0.29%) 상승한 2만1234.64을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38p(0.14%) 상승한 2436.52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20p(0.23%) 상승한 6311.58을 나타내고 있다.
출발은 다우지수가 0.02% 하락을, S&P500지수가 0.05% 상승을, 나스닥지수는 0.23% 상승을 나타냈다.

이른바 '슈퍼목요일'인 이날 증시는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를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했다. 코미 증언에 대한 경계감에 청문회 전에는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출렁였으나 청문회가 본격 시작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개장 직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반락했다가 다시 회복중이다.

벤치마크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상승중이다. 특히 금융주가 1.55% 뛰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산업주, 소재주도 0.4% 올라 선전중이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03% 밀리며 부진하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가 2018년도 매출이 45~49%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11% 급등중이다. 직원 1000명 감원 소식에 야후도 8% 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다 해임된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한 그는 그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당시에는 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취임 후 그와의 모든 대화를 기록해왔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코미의 증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위와 친성장정책에 얼마나 타격을 입힐 지 청문회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세금 감면과 규제완화를 비롯한 친성장정책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증시 랠리의 원동력이었으나 이제 모멘텀을 상실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대를 모았던 통화정책 정상화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추후 금리인하 가능성 문구를 삭제했으며 유로존에서 위험이 "폭넓게 균형 잡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아직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ECB는 회의 후 성명에서 추후 금리인하 가능성 문구를 삭제했으나 정책금리(재융자금리, 레피금리)는 0%로 동결했다. EC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정책금리가 현재의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도 유지했다.

ECB의 경제 전망 메시지 변경은 ECB가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궁극적으로 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라며 완화정책을 철회하려면 물가가 스스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영국 총선 결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의 집권 보수당은 야당 노동당에 5~12%p차로 승리해 다수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9일 아침 6시를 기해 마감된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 종료 직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감소하며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다만 예상은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감소한 24만5000건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18주 연속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최장 기간이다.

미국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수익률은 올랐다. 현재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8bp(1bp=0.01%) 상승한 2.201%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4% 상승한 96.977을 기록 중이다.

유로는 0.44% 하락한 1.12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0.19% 하락한 1.2936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0.22% 상승한 110.06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반등했다.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0.33% 상승한 배럴당 45.87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 8월물은 0.12% 상승한 배럴당 48.1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금값은 낙폭을 더욱 키웠다. 8월물 금값은 1.04% 하락한 온스당 1279.70달러에 거래 중이다.


baeb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