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폭탄선언 “트럼프, ‘러 스캔들’ 수사 중단 요구”

입력 2017.06.08 (21:01) 수정 2017.06.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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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후 밤 11시 미국 워싱턴에서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 FBI 국장의 상원청문회가 시작됩니다.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 출석에 앞서 폭탄 선언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 개입 관련 수사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FBI의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 중단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18일) : "(코미 전 국장에게 플린 관련 수사를 중단 또는 철회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없어요, 다음 질문요?"

하지만, 코미 전 국장은 의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모두 발언에서 수사 중단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러시아스캔들에서 손을 떼라"면서 사건 몸통으로 지목되던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그냥 놔 주라"고 요구했단 것입니다.

또 3월말 통화에선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자신의 업무력을 악화시키는 '구름'이라며 구름을 걷어내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월 첫 만남에선 코미 전 국장에게 '충성'을 요구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초 해임당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3차례 만나고 6차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를 중단하겠다거나, 충성을 맹세한 적은 없다고 말했지만, 트럼프에게 대통령은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사 중단 요구를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어떤 폭탄 공개를 더 할 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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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 폭탄선언 “트럼프, ‘러 스캔들’ 수사 중단 요구”
    • 입력 2017-06-08 21:02:40
    • 수정2017-06-08 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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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후 밤 11시 미국 워싱턴에서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 FBI 국장의 상원청문회가 시작됩니다.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 출석에 앞서 폭탄 선언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 개입 관련 수사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FBI의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 중단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18일) : "(코미 전 국장에게 플린 관련 수사를 중단 또는 철회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없어요, 다음 질문요?"

하지만, 코미 전 국장은 의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모두 발언에서 수사 중단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러시아스캔들에서 손을 떼라"면서 사건 몸통으로 지목되던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그냥 놔 주라"고 요구했단 것입니다.

또 3월말 통화에선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자신의 업무력을 악화시키는 '구름'이라며 구름을 걷어내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월 첫 만남에선 코미 전 국장에게 '충성'을 요구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초 해임당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3차례 만나고 6차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를 중단하겠다거나, 충성을 맹세한 적은 없다고 말했지만, 트럼프에게 대통령은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사 중단 요구를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어떤 폭탄 공개를 더 할 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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