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발진 논란’ 보니코리아 유아용 매트 조사 착수

고영득 기자

육아용품 업체 보니코리아의 유아용 매트를 사용한 후 아이의 몸에 발진·두드러기 등이 나타났다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보니코리아의 신소재 에어매트의 결함 여부와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국표원은 전날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보니코리아 측에 제품의 안전성과 소비자 피해를 알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또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보니코리아 측이 제출한 자료와 해외 사례를 검토할 계획이다.

보니코리아 측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환불 등 자발적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국표원은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논란이 인 제품을 중심으로 하되, 같은 소재가 사용된 다른 제품까지 광범위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육아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는 보니코리아의 ‘아웃라스트’ 제품 피해 사례가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아웃라스트에 쓰인 원단을 긁으면 나오는 가루가 피부 발진의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니코리아는 원단에 코팅된 가루를 긁어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FITI시험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홍성우 보니코리아 대표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미 사용되고 있는 원단이었고, 가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며 문제가 된 제품을 환불·교환·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제기된 제품 이외에 다른 상품들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다”며 “사태를 끝까지 마무리한 후 모든 것을 책임지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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