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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트럼프, 테헤란 테러 반응 혐오스러워"

트럼프, 이란 두고 "스스로 악마 키우고 희생됐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6-08 15:10 송고 | 2017-06-08 17:33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이란 정부는 테헤란 동시다발 공격을 두고 '뿌린대로 거둔다'는 식으로 표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했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헤란 테러 공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혐오스럽다"고 표현하면서 이란이 미국을 도와 테러리즘 격퇴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우리는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들이 스스로 키운 악마의 희생이 될 위험을 강조한다"고 말한 점을 비꼬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뿌린대로 거둔다' 식 성명은 이란 정부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도 큰 비판을 받았다. 일부 이란인들은 2001년 9·11 테러 때 이란이 추모와 위로를 보였던 것과 대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7일 오전 테헤란 의회와  이슬람 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영묘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 테러로 13명이 목숨을 잃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테러 발생 직후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이란 정부는 공격범 6명이 모두 IS에 가입한 이란 국적자라고 밝혔다.
7일 이란 테헤란 의회 등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 이후 일대에 병력이 투입됐다. © AFP=뉴스1
7일 이란 테헤란 의회 등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 이후 일대에 병력이 투입됐다. © AFP=뉴스1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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