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 "행복 미뤄뒀다, 자녀들은 그러지 않길"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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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문식은 딸과 아들을 둔 두 아이의 아빠다.
이문식의 아이들은 현재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젊었을 때 사랑과 행복은 접해보지 못했어요. 권력과 돈, 스포트라이트만 쫓았어요. 연극을 하면서도 출세하는 게 목적이었거든요. 학생운동하고 군대를 갔다 오니까 그나마 할 수 있는 게 연기였죠. 아이들을 대안학교에 보낸 건 저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뭐든지 나이에 맞는 생각과 행동이 중요한데 지금은 그 나이에 맞게 놀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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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이문식은 딸과 아들을 둔 두 아이의 아빠다. 이문식의 아이들은 현재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12년 과정의 대안학교에서 8학년, 5학년 과정에 있다. 이문식이 자녀들을 대안학교에 보낸 이유는 분명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나이에 맞는 건 노는 거라고 생각해요. 가장 잘할 수 있는 행동을 통해 모든 걸 배울 수 있어요. 선행학습을 시키면 아이들을 꼼짝을 못할 거예요. 싸우기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지금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전북 순창이 고향인 이문식은 어린 시절 육군사관학교 진출을 꿈꿨다. 그것이 바로 출세의 지름길이라고 여겼다. 육군사관학교 진학이 물거품 된 뒤에는 해양대학교에 지원하려고 했다. 선장이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후 항공대학교에 진학한 그는 1년 만에 자퇴를 하고 재수 끝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젊었을 때 사랑과 행복은 접해보지 못했어요. 권력과 돈, 스포트라이트만 쫓았어요. 연극을 하면서도 출세하는 게 목적이었거든요. 학생운동하고 군대를 갔다 오니까 그나마 할 수 있는 게 연기였죠. 아이들을 대안학교에 보낸 건 저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뭐든지 나이에 맞는 생각과 행동이 중요한데 지금은 그 나이에 맞게 놀아야죠.”
이문식은 “난 행복을 뒤로 미뤄뒀다”며 “사랑은 좋은 대학, 직장에 가서 하자고 했다. 매 순간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 벌써 50살이 넘어버렸다”고 털어놨다.
“사실 저는 취미가 없어요.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요. 한양대학교에서 연기 배우는 거, 그리고 2년 전에 배드민턴 배운 거 말고는 없죠. 오로지 공부만 했는데 사실 공부할 머리는 따로 있잖아요.”(웃음)
이문식은 자식들에게 텔레비전을 안 보여준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늘 놀이를 찾아서 함께한다. 그는 “TV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뭔가를 해야 된다. 장기를 두던지 고스톱을 하던지, 아이들과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한다”고 웃어 보였다.
아이들이 친구들을 만나러 가면 비로서 자신의 취미에 ‘중독’된다. 바로 술 마시기와 운동이다.
“제 나름대로 외로움을 달래는 방식이 술과 운동입니다. 무장해제를 하고 싶을 때는 술을 마시고 배우로서 뭔가를 준비해야할 때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배드민턴을 쳐요. 하루에 두 시간씩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도 있어요. 아이들이 놀러나가면 토끼처럼 늘 다니던 길을 늘 걸어가죠.”(웃음)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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