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오뉴스
기자이미지 현원섭

코미 전 FBI국장, "트럼프, 러시아수사 중단 요구"

코미 전 FBI국장, "트럼프, 러시아수사 중단 요구"
입력 2017-06-08 12:11 | 수정 2017-06-08 12:16
재생목록
    ◀ 앵커 ▶

    코미 전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스캔들에 관한 수사 중단을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치권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시작되는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앞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코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만남에서 자신에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에서 손을 떼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린은 지난해 대선에서 러시아와 트럼프캠프 간의 내통 의혹, 즉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코미는 트럼프가 다른 만남에서는 자신에게 충성심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국정운영을 어렵게 하는 구름으로 묘사하며, 자신은 러시아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미는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트럼프에게 직접 확인해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트럼프의 주장도 사실로 확인된 것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코미는 오늘 밤 청문회에서 자신과 트럼프의 접촉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증언할 계획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증언에 앞서 코미에게 할 말이 있습니까?) 코미의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지상파 방송들이 모두 청문회를 생중계할 예정인 가운데 CNN은 코미 청문회를 미 최대 TV 이벤트인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 비유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의 성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 정치권은 급속히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국면으로 빨려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